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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를 통해 보는 경제

당신의 빚은 얼마입니까? - EBS 다큐프라임 빚 1편 '부채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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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본주의생존가 입니다.

 

이번에 다뤄볼 미디어를 통해 보는 경제 주제는, 역시나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영된 ''이라는 다큐멘터리 입니다.

그 중에서도 1편 '부채사회: 당신의 빚은 얼마입니까?' 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빚이라니, 듣기만 해도 고개가 저어지시나요?

과연 빚이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그리고 당신에게 빚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영된 '빚' 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를 움직이는 빚이란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BS 다큐프라임 경제대기획-빚 1부-부채사회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현재 빚이 있으신가요?

빚이 있다면 어떤 빚인가요?

우리는 하루 종일 빚을 지도록 권유받고 있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간단하게는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신용카드도 빚이죠.

그리고 대학교 등록금을 내기 위한 학자금 대출, 결혼을 하기 위해 결혼 자금 대출, 주택 구입을 위해 주택 담보 대출, 자동차 구입을 위한 자동차 대출, 사업을 위한 사업자 대출 등 대출의 종류도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사연은 모두 다르지만, 모두 빚을 지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고 우리 사회는 빚을 얼마나 지고 있을까요?

우리 나라의 가계 대출 금액은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아래 차트는 지난 10년간 가계 대출이 어떻게 증가했는지를 보여주는 차트인데요.

2020년 기준, 우리 나라의 가계대출은 무려 1,630조 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너무 큰 돈이라 감이 잘 오지 않으실 수도 있는데요.

우리 나라에 약 2,000만 가구 정도가 있다고 하는데, 평균적으로 가구당 빚이 8,000만 원이나 된다는 의미입니다.

자료 출처: e-나라지표

금액을 듣고나니 어마어마하죠? 우리 가족들이 갚아야 할 빚이 평균 8,000만 원이라니..

그리고 이 빚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할까요?

 

왜 사람들은 빚을 지고 살아가는 것일까요?

이미지 출처 - EBS 다큐프라임 빚에서 발췌

생애 주기별로 우리는 계속해서 빚을 지게 됩니다.

20대에는 대학교 등록금을 위해 학자금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죠. 이런 빚이 2018년 기준 평균 2,385 만 원이라고 하네요.

이것을 다 갚아갈 때 쯤엔, 아마도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릴 30대가 될 겁니다.

30대에는 주택 마련, 결혼 자금, 자녀 양육을 위해 대출을 받게 되고, 그 금액은 20대 때의 3배 가량인 평균 6,872 만 원이라고 합니다.

40대엔 새로 사업을 하는 분들도 있고, 자녀가 커감에 따라 교육비, 이사를 가기 위한 주택 담보 대출 등 대출의 액수가 더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늘어난 대출액은 평균 8,533만 원이라고 하네요.

은퇴를 하고 난 60대에는 자녀 결혼 자금, 노후 자금 등의 이유로 평균 5,175만 원의 빚을 지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즉,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늙을 때까지 평생 빚에 시달리면서 살아간다는 뜻이죠.

 

시간이 지날 수록 가계 대출이 늘어나는 까닭 중 하나는, 기준 금리의 변동입니다.

지난 20년 간의 기준 금리 변동 추이를 보면, 지속적으로 우하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리고 2021년 현재 우리는, 사상 최초로 기준 금리 0.5%라는 초저금리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자료 출처 - 한국은행

 

금리가 낮아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예금을 하면 이자를 덜준다는 뜻일까요?

그 말도 맞지만, 대출을 해도 이자를 덜 내도 된다는 뜻입니다.

즉, 돈을 빌리는 값이 싸진다는 것을 의미하죠.

 

돈을 빌리는 값이 싸지면, 누군가는 그것을 이용하고자 할 것입니다.

즉, 빚을 지기 더 쉬워지니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더 많은 대출을 받고 나면, 그 돈을 가만히 두지는 않겠죠? 어딘가에서 소비를 하게 됩니다.

 

부자의 그릇이라는 책을 아시나요?

이 책에서는 돈의 기본적인 속성을, 누군가는 주고, 누군가는 받는 것 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이런 돈의 기본 속성에 따르면 누군가 빚을 진다는 것은 누군가 그 돈으로 돈을 번다는 의미이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경제 규모가 커지는 효과를 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빚을 통해 돈이 풍족한 곳 (채권자)에서 돈이 부족한 곳 (채무자)으로 돈을 배분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 EBS 다큐프라임 빚에서 발췌

역사 속에서도 이런 행위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지난 인류의 역사에서 국가의 중요한 일, 또는 전쟁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세금으로만 충당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각 나라의 정부들은 전쟁 자금을 해외로부터 빌리는 방법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였습니다.

우리 나라도 고도성장기 해외로부터 빌려온 돈을 이용해 공장, 도로 등의 인프라를 건설하였고,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그 빚을 잘 이용한 나라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면, 금리는 대체 누가 정하는 걸까요? 그리고 왜 자꾸만 금리를 낮추는 걸까요?

은행이 우리에게 예금 이자를 주기 싫어서 그러는걸까요?

 

우리 나라의 기준 금리는 잘 아시다시피 한국 은행에서 정합니다.

미국은 연준 (Fed)이라는 곳에서 기준 금리를 정하죠.

이런 은행들을 소위 "중앙은행"이라고 부른답니다.

 

그럼 중앙은행은 왜 금리를 조절하는걸까요?

우리 경제는 경기 호황과 침체를 주기적으로 반복하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 아래 그림과 같은 성장 곡선을 보이게 되는데요.

 

이미지 출처 - EBS 다큐프라임 빚에서 발췌

중앙 은행은 경기가 호황이거나, 불황 때에 시장에 개입합니다.

경기가 호황이면 좋은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지나치게 호황이라면 경제에 버블이 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켜줄 필요가 있는데요.

, 중앙 은행은 금리를 높여 시중의 자금을 회수하려고 합니다.

 

반대로, 경기가 너무 침체 (불황)되면 실업률 증가 등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경기가 침체되었을 때에는 금리를 낮추어 시중에 돈을 풀게 됩니다.

코로나 사태로 유례없는 저금리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데요.

또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의 저금리라고 있죠.


1편에서는 빚이 우리 삶에 얼마나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지, 그리고 빚의 의미는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빚에 대해서 이해의 폭이 넓어지셨나요?

EBS 다큐프라임 중에서 특히 경제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는 꼭 한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빚이 우리 삶을 어떻게 파멸로 이끌 수 있는지, 2편-빚의 역습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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